등록 : 2007.09.10 18:39
수정 : 2007.09.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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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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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WHO서태평양지역 총회 참석한 마거릿 찬 사무총장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사진) 사무총장은 10일 “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 담배 산업으로 인한 경제적 소득 증가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에서 시작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총회에 참석한 찬 사무총장은 “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는 담배 생산 국가들에게 기구의 담배규제협약을 따르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찬 사무총장은 “담배 산업이 각 국가의 소득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경제적 효과를 고려할 때는 통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또는 간접 흡연이 인체에 주는 피해가 매우 크다”며 “그로 인한 비용이 담배 산업이 가져오는 경제적 소득 증가분을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찬 사무총장은 한국의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대책에 대해 “약품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분명하다”면서 “약품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든 필요하지 않은 약품이든 품질·안전성·효능이 모든 기준에 부합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제제약기업연맹(IFPMA)에서는 제약회사와 의사들 간의 부적절한 형태의 마케팅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찬 사무총장은 또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질병 형태의 변화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큰 이슈”라며 “이에 대해 각 회원국 차원에서 대응 계획을 세우면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와 보건문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우선순위 정책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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