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9.11 19:02
수정 : 2007.09.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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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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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사회보장국제학술대회 준비위원장 김연명 교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계층 양극화와 같은 문제에 공통으로 직면한 한국, 중국, 일본의 전문가들이 모여 동아시아의 새로운 사회복지 모델을 논의하는 장을 엽니다.”
오는 14~15일 서울 중앙대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 70여명과, 보건복지부 장관,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등 복지당국 인사와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3차 사회보장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김연명(사진)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 학술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사회복지 학술대회 가운데 질과 양에서 가장 큰 학술대회”라며 “한국의 경제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사회복지 동향을 해당 분야의 정책 수립가와 학자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에서 25명의 사회복지 전문가가 참석해 경제 개방 뒤 중국이 겪는 사회복지 문제 및 이의 해결방향에 대한 토의를 벌이게 된다. 김 교수는 “중국의 급격한 노령화는 인구 정책이라는 학술적인 연구 가치와 더불어 중국 쪽 진출을 노리는 우리나라 산업 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 분야 등에서 우리보다 앞선 일본은 신자유주의라는 시장적 요소가 복지 정책 분야에 미친 여러 영향에 대한 평가를 논하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뤄지는 내용의 또 하나의 의미는 그동안 복지 모델하면 유럽의 성과만 연구하는 것에서 시각을 동아시아로 옮겨오는 측면도 있다.
김 교수는 “유럽은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달라 동아시아에 직접 도입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중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급격한 고령화 등 유사한 문제에 처해 있어 공통의 답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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