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재천변 다리 위로 자전거 하이킹을 나온 시민들.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은 관절에 부담이 없어 운동을 처음 하거나 흥미가 없는 사람에게도 권장할 만하다. 강창광 기자c hang@hani.co.kr
|
나이따라 체력따라 맞춤 운동법
건강을 위해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자신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남들을 무조건 따라하면 오히려 탈이 나기 쉽다. 또 더운 여름철에 오랜 기간 운동을 쉬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날씨가 좋아졌다고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그 만큼 부상 가능성은 높아진다. 여러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나이에 맞는 적절한 가을철 운동법을 알아본다. 20~30대 체력 다지며 즐겨라…동호회 들어볼만40~50대 건강검진부터 하라…자전거타기 바람직
60대 이상 무리한 도전 삼가라…스트레칭은 필수
|
나이대별 적절한 운동 강도
|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준비운동과 정리 운동이 필수다. 또 식사량을 조절해 몸무게를 적절한 범위에 들게 해야 관절이나 연골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스트레칭으로 흔히 힘줄이라 부르는 인대도 충분히 준비시켜야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 60대 이상=활동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로 근육이나 뼈가 위축되기 쉬운 나이대이다. 몸을 움직여주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여러 생활습관병도 더 심해질 수 있다. 운동하다가 뼈나 인대에 부상을 입으면 젊은 층보다 훨씬 심할 수 있으며, 또 회복도 더디다. 때문에 축구나 마라톤과 같이 몸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고, 실내에서라도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걷거나 수영,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이 추천되는 운동이다. 물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등산 등 넘어지기 쉬운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운동 원칙=평소 운동을 잘 해 온 사람일수록 준비 또는 마무리 운동을 빼먹기 쉽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나타나는 체력의 변화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운동 시작 전후에 최소 10분 정도는 준비 및 마무리 운동을 하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마무리 운동은 심박동수가 정상 범위로 돌아오게 하고, 근육에 있던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마무리 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혈액순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준비 및 마무리 운동은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달리기 등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추천되며, 특히 아침 기온이 많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손수민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진영수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