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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15 20:18 수정 : 2007.11.15 20:18

성별에 따른 인구 10만명당 폐암 사망 변화

17일 폐암 퇴치의날…10년새 10만명당 희생 50% 늘어

다른 암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폐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이 최근 10년 사이 1.5배 정도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폐암 퇴치의 날’(11월17일)을 맞아, 대한폐암학회는 통계청 자료를 분석했더니, 인구 10만명당 폐암으로 숨진 여성은 2005년 15명으로 1995년 9.6명보다 1.5배 가량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그 사이 폐암으로 사망한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28.1명에서 41.6명으로 30% 가량 늘었다. 성숙환 학회 홍보위원장은 “전국 병원 89곳에 등록된 8788명의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이 70% 이상으로 절대적으로 많으나, 여성 환자 비율도 1997년 21.0%에서 올해에는 24.2%로 늘었다”며 “다른 나라에서 흔한 ‘선암’ 발생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아 한계는 있지만, 여성의 폐암은 선암이 편평상피세포암보다 5배 가량 많았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흡연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은 암이다. 선암 역시 흡연이 중요한 유발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여성과 노인, 비흡연자 등에도 생긴다.

폐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다른 암에 견줘 조기 발견하기가 어렵고 또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조기 진단법도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만 된다면 완치도 가능하다. 이번 학회의 폐암 실태 조사에서는 1, 2기에 발견된 환자는 32.5%로, 폐암 환자 셋 가운데 둘은 3기 이상에서 진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회는 “45살 이상의 장기 흡연자, 폐암에 걸렸던 가족이 있는 사람, 특수 작업장 종사자 등 고위험군과 60살 이상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는 등 폐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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