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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7 19:29 수정 : 2008.03.07 19:29

‘건강연대’ 대표자회의 조경애 새 의장

‘건강연대’ 대표자회의 조경애 새 의장

“이명박 정부처럼 의료산업에 시장논리와 성장만을 강조하면 병원 문턱만 높아져 국민들의 건강은 뒷전으로 물러날 것입니다. 경제적 능력과 관계없이 아픈 사람들은 누구나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겠습니다.”

지난 2월 말 민주노총,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30여개 단체가 모인 의료연대회의에서 다시 원래 이름으로 돌아간 ‘건강연대’ 대표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조경애(사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의 다부진 각오다.

건강연대는 1990년대 중반 건강보험 통합을 위해 모인 노동, 시민, 보건의료단체들이 의료 개혁의 남은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99년 결성했다. 이후 2003년 해체되면서 건강세상네트워크와 의료연대회의로 계승됐다. 조 의장은 과거 건강연대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부터는 환자 권리 운동을 위해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의료라는 말 대신 ‘건강’을 다시 내건 이유는 보건의료를 포함해 복지 확대 등 사회정책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함께 개혁해야 국민들의 건강권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15년째 보건의료 운동을 해 온 그는 보건의료 활동가로서 누구보다 환자들의 고충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그 역시 93년 위암이 발병해 수술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 위암이 노동운동을 접고 보건의료 운동으로 뛰어들게 만든 계기가 됐다.

“이명박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을 구실로 복지 분야까지 시장과 효율 위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 그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건강보험 혜택 확대는 뒤로 하고 민간보험을 확대하려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사회적 안전망으로 작동하는 건강보험의 혜택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사진 건강세상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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