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2.01 16:00
수정 : 2008.12.01 16:18
제21회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에이즈예방협회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에이즈 관련 단체인 감염인인권주관준비단(가칭) 소속 회원들이 행사장을 항의방문해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를 비판하는 팻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슈는 에이즈 치료제인 ‘푸제온’의 특허를 가진 회사로. 푸제온은 기존의 에이즈 약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절실한 치료제이다.
푸제온은 2004년 11월 한 병당 2만4996원(연간 1800만원)으로 보험적용이 됐지만, 푸제온의 시판허가를 받은 한국로슈가 한국 정부와 협상에서 약값 인상(연간 22000달러)을 요구하면서 현재 국내 시판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에이즈 감염인 관련 단체는 푸제온의 특허 강제실시을 요구하고 있다. 특허 강제실시란 국가가 해당 의약품의 특허를 인정하지 않고 타 제약사도 해당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실시된 예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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