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4.14 18:22
수정 : 2009.04.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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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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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교수팀…수술환자 건강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이명덕(사진)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31일 위장관손상으로 ‘단장증후군’을 앓고 있던 한송희(22)씨에게 뇌사자의 소장을 이식한 결과, 3개월 넘게 지난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14일 밝혔다. 뇌 사자의 소장이식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단장증후군은 장폐색으로 소장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없어져 소화흡수를 하지 못하게 되는 흔치 않은 질환이다. 입으로는 영양공급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영양제를 계속 주사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교수팀은 당시 14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뇌사자에게서 떼어 낸 소장 전체(약 4m)와 대장 절반을 한씨에게 이식했다. 이후 환자는 약 11주간의 입원치료 동안 상태가 좋아져 그동안 해오던 정맥영양요법을 중지했으며,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해 지난 3월 19일 퇴원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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