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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23 20:45 수정 : 2009.05.24 00:13

대만도 신종 플루 비상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여성 환자 4명이 추가로 나와 감염자가 6명으로 늘어난 대만의 타이베이시 한 초등학교에서 23일 교직원들이 교실을 청소하고 있다. 타이베이/AFP 연합

동료 강사 35명 지방 내려가
“지역사회로 퍼질 가능성 커”
일본 공항선 한국남성 ‘확진’

국내에 영어 강사를 하러 입국한 미국인 여성, 이 여성과 같은 숙소에 있던 한국인 여성 등 2명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감염 환자로 판정돼 감염 환자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이들 감염 환자가 70명가량과 가까이서 접촉하고 그 가운데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이미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입국한 미국인 여성(23), 이 사람과 같은 시설에서 거주했던 한국인 여성(26)이 신종 플루 감염 확진환자로 판명돼 국가 지정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또 미국인 여성과 긴밀하게 접촉한 다른 4명도 추정환자로 분류돼 감염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여성은 국내 한 어학원이 현지에서 모집한 외국어 강사로서 입국한 뒤, 발열(38.3℃)과 인후통·기침·콧물 등의 증상이 있어 21일 보건소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잠복기를 고려하면 미국에서 감염되고 국내에서 발병한 것으로 본다”며 “환자는 인후통과 기침·콧물이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인 환자와 가까이서 접촉한 다른 외국인 강사 65명과 인솔자 1명, 운전기사 1명을 추적 조사하고 이 환자가 탄 비행기 동승객들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오피스텔 등에서 환자와 접촉한 67명 가운데 다른 외국어 강사 35명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파견돼 추적하고 있으며 28명은 증상이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머문 오피스텔 건물에 사는 350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검사할 예정이다. 이종구 본부장은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파견된 만큼, 항공기 승객 추적을 하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광범위한 추적 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지역 사회로 퍼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우리나라 20대 남성 1명이 지난 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유나이티드항공 881편으로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환승하던 도중 신종 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돼 일본 병원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시카고에서 나리타공항까지 이 환자와 동승한 사람 가운데 64명이 국내에 들어왔다며, 이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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