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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3 16:55 수정 : 2005.08.23 16:56

식사뒤 혈당조절 영향 미쳐

스트레스가 당뇨병 환자들의 식사 뒤 혈당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의 페터 비슬리 박사팀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부족한 당뇨(제 1형 당뇨)병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사 뒤 오른 혈당이 다시 내려가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식사 뒤 75분이 지난 당뇨병 환자 20명과 공복 상태의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혈당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이 실험에서 스트레스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것과 수학 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테스트 뒤 두 집단은 모두 혈압과 심박수가 높아졌다.

실험 결과 식사를 한 환자 집단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혈당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시간이 평균 45분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지 30분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2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반면 공복상태에서는 스트레스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스트레스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특히 식사 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사로 올라간 혈당이 내려가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높은 혈당에 노출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많아진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당뇨병전문지인 <당뇨병 치료>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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