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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4 11:57 수정 : 2005.08.24 11:57

현직 치과의사가 충치균은 억제하고 상대적으로 유산균은 증가시키는 신개념 치약 조성물을 만들어 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서 치과를 개업중인 정충현(48)씨.

정씨는 지난해 8월 충치균을 억제하고 입냄새를 제거하는 `치약조성물'로 특허 등록을 했다.

그는 또 미국, 중국, 유럽연합에도 특허 출원을 한 상태다.

정씨가 개발한 치약은 `제3인산나트륨(알칼리)'과 `구연산(산)'이 함유된 것으로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의 성장을 억제, 치약 사용 후 72시간 이내에 모든 충치균을 제거한다.

이번에 정씨가 만든 치약은 입 속의 충치균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충치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을 막아 치아 우식증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또 정씨는 이 치약을 사용할 경우 장에 이로운 유산균(락토바실러스)이 입안에서 100배나 증가한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이같은 성과는 정씨가 3년간의 연구끝에 이뤄낸 것으로 그 효과는 조선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에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정씨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 광산구 테크노파크에 바이오 벤처기업을 창립, 최근 상품화에 성공했다.

특히 이 제품은 산과 알칼리의 두 성분이 섞이지 않은 채 배출되는 두줄 치약으로 지난해 제네바 발명전시회에서 용기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씨는 "충치가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인체에 해가 없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데다 충치균 억제 및 구취 제거 효과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잇몸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대해서도 실험이 진행중"이라며 "향후 의.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동치솔 특허 등 6개의 특허를 보유한 정씨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조만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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