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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7.30 19:21 수정 : 2013.07.30 19:21

가천대 길병원은 30일 오후 원내 가천홀에서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도상국 어린이 환자 300차례 심장수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길병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개발도상국 어린이 환자들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해왔다.

지난 18일 새 생명을 얻은 300번째 주인공은 캄보디아에서 온 스레이 누(11)양이었다. 그는 생후 12개월 됐을 때 갑작스러운 고열로 찾은 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았으나 소작농 형편이어서 수술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길병원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실시한 의료봉사단을 만나 수술 기회를 얻은 스레이양은 30일 출국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면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다”고 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심장 수술 뒤 가슴에 상처가 생겨도 ‘이제 뛸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했던 수많은 환자들이 떠오를 때면 ‘내가 이래서 의사가 됐어’라고 새삼 감격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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