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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8.05 08:24 수정 : 2013.08.05 08:24

인도서 유입돼 13개 병원 63명 감염

항생제의 한 종류인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장내세균이 인도에서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일본이나 미국에서 유행해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 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과는 종류가 다르며, 현재까지는 어떤 사람도 이 세균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200병상 이상의 병원을 대상으로 감염관리실 설치 및 운영 실태를 현장 점검하는 과정에서 한 병원에서 국내에서는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지닌 사람 3명을 발견한 뒤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 1일 기준 모두 13개 병원에서 63명이 이 세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세균은 인도에서 공사 작업을 하던 한 30대 남성이 이 세균에 감염돼 들어온 뒤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종류는 2004년 터키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중해 주변국이나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보고된 바 있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이 세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63명은 아무런 증상 유발 없이 단순히 피부나 상처에 존재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없다. 혹시라도 있을 피해를 대비해 석달 동안은 환자 발생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며, 다른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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