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10.21 19:37
수정 : 2013.10.21 20:57
[베이비트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7개월 된 딸아이 등에 경미한 피부염이 생겨 원인을 찾다가 장에 원인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이 피부염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조바심 나던 터에 일본의 권위 있는 면역학자 세 명이 쓴 <첫아이 면역력 육아법>이란 책을 보게 됐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30개월까지 이유식을 주지 않는 게 좋다”는 대목이 있더군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엊그제 예방접종을 하러 소아과에 갔다가 아직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소아과 의사가 굉장히 이상하게 보면서 찹쌀미음부터 빨리 시작하라고 합니다. 책의 내용을 믿어도 될까요? neo7796
A 6개월이 넘어가면 모유의 분비량이 줄고 아이의 성장발달 속도는 빨라져 모유만으로는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유식으로 영양 공급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6개월 이후로 이유식을 잘하지 못한 아이는 돌 전후에 철분겹핍으로 인한 빈혈 증상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유식은 이외에도 유동식에서 고형식으로 넘어가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인간은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행위)을 통해 음식을 섭취합니다. 이런 습관 길들이기는 영유아기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씹어 먹는 것을 싫어해서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거나 뱉어 버리는 등 편식습관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을 보더라도 흰죽, 삶은 채소, 밤, 감 등의 이유식에 대해 언급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30개월까지 이유식을 하지 않을 경우, 영양결핍으로 인한 성장발달의 저하와 함께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은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찬일한의원 전찬일 원장
※좀 더 자세한 답변은 ‘베이비트리’ 웹진 상담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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