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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1.14 22:49 수정 : 2013.11.14 22:49

‘더치커피’의 인기를 틈타 세균이 기준치의 최고 260배에 이르는 불량 더치커피를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에 납품해온 제조업체 등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더치커피를 백화점 등에 판매하거나 판매용으로 보관한 업체 등 11곳을 적발해 10명을 형사입건하고 해당 제품 196병, 189ℓ를 압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더치커피는 찬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오랫동안 추출한 것으로, 쓴맛이 적고 부드러워 ‘커피의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이름은 네덜란드 선원들이 배에서 먹었다는 데서 기원했다.

서울 금천구의 ㄱ업체는 지난 4월 원산지가 적혀 있지 않은 원두 148㎏으로 더치커피 5180병(3500만원어치)을 만들어 서울 강남의 유명 백화점 명품식품관 등에 팔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들 제품은 세균수 검사 결과 기준치(1㎖당 100)를 58배 초과했다. 구로구의 ㄴ사는 멸균 처리하지 않은 유리병과 페트병 등에 더치커피 원액을 수작업으로 나눠 담는 등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더치커피를 만들었다. 특히 종로구의 ㄷ업체는 올해 추석 선물용으로 제조한 더치커피 168병을 판매용 냉장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는데, 세균수가 기준치의 260배를 넘어섰다. 더치커피는 장시간 추출하기 때문에 위생적인 공간에서 살균기, 병입 자동주입기 등을 사용해 만들어야 한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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