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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1.20 20:52 수정 : 2014.01.20 21:49

[고병원성 AI 비상]
질병관리본부 “익혀 먹으면 괜찮아”

최근 전북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사람이 걸리는 인플루엔자는 그 종류가 다르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2003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종종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거나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이번에 국내에서 돌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전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켰다는 보고가 없다는 것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전북 지역의 조류 인플루엔자는 그 유형이 에이치5엔8(H5N8)형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 이 유형의 인플루엔자는 1983년 아일랜드에서 칠면조, 2010년 중국에서 오리 등에서 유행한 바 있으나 사람은 감염되지 않았다. 최혜련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과장은 “2003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모두 600여차례인데, 이 인플루엔자 유형은 에이치5엔1(H5N1)형으로 종류가 다르다. 또 지난해 중국에서 사람 감염 사례가 있는 종류와도 다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의 오리나 닭 등을 먹어도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특히 닭이나 오리는 삶거나 튀겨 먹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5도 정도로만 익혀도 모두 죽는다는 것이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보다는 지난 2일 전국에 내려진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외출 뒤 귀가하면 손을 잘 씻고, 기침을 할 때 소매나 손수건 등으로 가려서 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아울러 65살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등 노약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권장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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