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3.24 19:32
수정 : 2014.03.24 19:32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42개월 아이가 시력이 양안 다 0.3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글씨를 쓰며 노는데, 고개를 거의 종이에 박고 써서 주의를 주곤 합니다. 그것이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과에 가보니 안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아직 많이 어린데 벌써 안경을 써야 한다니, 답답한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소아근시 한방 치료에 대한 글들도 올라와 있더군요. 소아근시 한방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안전한지 궁금합니다. sybelle
A. 한의학에서는 약시에 대하여 눈과 관련된 오장 기능의 이상과 음양의 편차에 따라 증상을 나누어 변증한 후 침술과 한약으로 치료를 시행합니다.
침술 치료는 눈 주위 경락의 순환을 촉진하고 울체된 기혈을 없애는 작용을 하고, 한약 치료는 눈과 관련된 장기인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경우와 체질적인 허점을 보충하는 경우로 나누어서 각각 아이의 체질과 상태에 맞게 진단하여 처방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전신의 균형을 맞추어주고 저항력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에 약시뿐 아니라 눈의 피로감, 안구건조증 등을 개선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편차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한의학적 평가를 한 뒤 이에 따른 예후를 파악해야 합니다. 다만 침술 치료의 경우 통증을 동반하고 1주일에 1~2회 정도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시행해야 하므로 어린아이의 경우 치료 자체를 견디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언급하신 안전성 문제는 전문의에 의해 시행되는 침술과 처방되는 한약의 경우 큰 문제가 없으며 이에 대한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찰이 진행되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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