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5.19 19:16
수정 : 2014.05.19 19:16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만 4살 아이가 아직 밤기저귀를 못떼서 걱정입니다. 밤잠이던 낮잠이던 오줌이 마려울 때 깨지를 못합니다. 오줌을 싸고도 옷이 젖은 채로 잘 잡니다. 현재는 자기 전에 소변 보게 하고, 가능하면 물을 못 마시게 하는 방법을 씁니다. “쉬 마려우면 화장실 가서 하자” 얘기하는 정도로 타이릅니다.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할까요? ilovemouth
A. 만 5살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자면서 더 이상 오줌을 누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 5살 전에 이불에 오줌싸는 것은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조금 더 크고 훈련이 병행되면 좋아집니다. 통계적으로 보통 만 5살의 경우 야뇨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15~25%로 보고되고 있고 만 10살이 되어도 1~5%가 증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대부분 야뇨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많은 요인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가 어렸을 때 야뇨가 있었던 경우는 아이도 야뇨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어떤 경우는 방광이 작고 오랫동안 방광이 소변을 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방광, 신장, 또는 신경계의 이상 때문에 야뇨증이 발생하는 수도 드물게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깊은 수면이 야뇨증의 원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치료 없이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만 5~6살에도 야뇨증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자기 전에 소변을 보고 소변이 마려우면 일어나 보러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머님께서 매우 잘 하고 계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밤에 깨워서 소변을 보는 것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개선에는 부족합니다. 기저귀를 채우는 것은 증상의 호전도를 볼 수 있고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당분간은 지속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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