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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0 17:09 수정 : 2005.09.21 14:02

인공관절 수술 뒤 삽입된 금속이 몸 안에 쌓여 재수술을 만들게 만드는 금속증의 원인가운데 인공 삽입물의 분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장준동 교수팀은 1995년 8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한강성심병원에서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을 받는 과정에서 금속증이 확인된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인공 삽입물의 분리가 77.4%(24명)로 가장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그 다음 원인으로는 극심한 마모가 19.4%(6명), 고정용 금속 나사못의 이탈이 3.2%(1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금속증 환자 가운데 77.4%(24명)는 주변 뼈가 녹는 현상이 관찰됐다.

장 교수는 “이번 조사 대상자의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 뒤 재수술을 받기까지의 평균 기간은 7.4년으로 조사됐다”며 “가능한 범위에서 금속증을 제거하고 뼈가 녹는 것에 대해 철저한 치료를 함으로써 재치환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공관절 뒤 금속증 등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양반 자세 등 좌식 생활 때문에 생기는 인공 삽입물의 충돌 현상 ▲원인 질환이 활동성이 많은 젊은 환자들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퇴골두 무형성 괴사인 점 ▲체구가 작아서 작은 인공 삽입물을 사용하므로 잠금 장치가 취약한 점 등을 꼽았다.

장 교수는 “서양인에 비해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금속증과 뼈가 녹는 현상이 발생할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주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분야 국제학술지인 <인공관절저널> 8월 호에 실렸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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