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석좌교수·전희숙 교수, 베타세포 대량 생산 기술 개발
조선대는 27일 당뇨병 연구센터 윤지원 석좌교수와 전희숙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당뇨병을 치료하는 베타세포의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팀은 몇년 전부터 일본의 오카야마 대학교의 코바야시 박사 그룹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람 췌장의 베타세포와 기능이 아주 유사한 베타세포를 시험관에서 대량 증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췌장에서 소도를 분리해 단일세포로 만들고 이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형질을 전환한 뒤 이 중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를 분리해 증식시키는 등의 과정을 거쳐 췌장에 있는 정상 베타세포와 같은 세포로 변화시켰다. 이 세포들을 당뇨가 걸린 생쥐에 이식해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을 조사한 결과 인슐린의 충분한 분비로 인해 혈당이 정상치로 조절되는 베타세포의 기능을 확인했다. 윤 교수팀은 앞으로 이 베타세포를 당뇨환자에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 연구논문은 세계 최고의 생명공한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주요 논문으로 25일자 인터넷 판에 공개됐다. 조선대 출신으로 당뇨병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는 윤지원.전희숙 교수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당뇨병연구센터 소장과 부소장을 맡아 당뇨병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치료 시스템 구축에 전력하고 있다.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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