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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화제] 알코올중독 10명중 6명 직장인 |
알려진 것과 달리 알코올의존증 환자가운데 직업을 가진 경우가 훨씬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이 2004년 9월~2005년 8월 알코올의존증으로 입원한 환자 692명을 대상으로 직업의 유무를 조사해 본 결과 64.1%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직업은 자영업이 11.1%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전업주부(5.1%), 3위가 건설 단순노무자(3.9%), 4위가 일반 공무원(1.9%), 5위가 일반사무원1.7%) 등의 순이었다. 버스 및 승합차 운전자사도 1.2%를 차지해 10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이무형 원장은 “알코올의존증이 있다해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하는 등 겉보기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며 “직업도 없고 길거리를 헤매는 거리 행인 정도가 돼야 알코올의존증 환자라고 보는 사회적 편견이 알코올의존증을 더 방치하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업을 잃은 적이 있는 환자 111명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는 자신의 주량 안에서 사교 등을 위해 마시는 것보다 더 많이 마시는 ‘문제음주’가 직업 상실보다 먼저인 경우가 46.8%, 나중인 경우가 21.7%로 나타났다. ‘문제음주’가 직업 상실과 같은 해에 시작된 경우는 31.1%를 차지했다. 이 원장은 “과다한 음주가 꼭 직업 상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결과”라며 “반대로 직업상실이 알코올의존증의 도화선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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