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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적혈구 수혈 42%가 ‘부적정’ |
지난해 국내 종합병원의 적혈구 수혈 가운데 42% 가 적합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실시한 수혈적정성 평가 결과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41.6%가 미국 임상검사 품질관리 기준인증(CAP) 및 미국혈액은행협회(AABB)의 기준에 비춰볼 때 적합하지 않은 방법으로 적혈구 수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적정한 수혈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수혈을 할 만한 위험요인이 없음에도 수혈 한 경우가 69.2%, 출혈이 심하지 않은데도 수혈한 경우가 30.8%였다.
한편 고 의원은 모제약사의 혈우병 치료제 주사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 범위를 벗어났고 보건복지부장관의 고시 항목도 아닌데도 급여가 인정돼 3년간 3천472회에 걸쳐 1억8천만원의 보험청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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