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2.08 20:43
수정 : 2015.02.08 20:43
폭식증 환자 5년새 67% 늘어
습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폭식한 뒤 구토나 설사약 등을 이용해 체중을 조절하는 폭식증 남성 환자 수가 5년새 연평균 1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나 다이어트로 스트레스 받는 젊은 여성들이 폭식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제 남성들도 다이어트 강박증에서 예외가 아닌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08~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통해 폭식증 환자를 분석했더니, 진료인원이 2008년 1501명에서 2013년 1796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증가율은 남성이 여성을 월등히 앞섰다. 남성 폭식증 환자는 같은 기간 67명에서 117명으로 늘어 67.2%(연평균 10.8%) 증가한 반면 여성은 1434명에서 1684명으로 17.4%(연평균 3.3%) 늘었다. 폭식증은 성별 관계없이 20~30대 젊은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2013년 기준 20~30대가 진료인원의 70.6%를 차지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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