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29 19:37
수정 : 2005.09.29 19:37
국립보건원 조인호박사팀 조사
초·중·고등학교 여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비만·과체중이거나 저체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원 생명의학부 조인호 박사와 김은경 연구원은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여학생 1107명의 비만 정도를 조사한 결과, 9.8%는 비만, 12.5%는 과체중, 12.1%는 저체중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국제비만태스크포스에서 아시아 성인에게 권장한 비만 판단 기준치를 초·중·고 여학생의 연령별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자료와 연계해 비만 정도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성인의 비만 기준치는 체질량지수 25.0 이상일 경우 비만, 23.0~25.0은 과체중, 18.5 미만은 저체중이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한국 여학생의 비만 기준은 초등 1학년은 체질량지수 20.39 이상, 중학교 1학년은 23.38 이상, 고등학교 1학년은 24.36 이상, 고등학교 3학년 25.0 이상 등으로 저연령대일수록 체질량지수가 적었다.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학술지 <비만연구> 9월호에 ‘한국 여학생들의 저체중, 과체중, 비만 판정을 위한 체질량지수 기준치’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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