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4.14 20:35
수정 : 2015.04.14 20:35
문답으로 푸는 병원 이용법
Q: 표적항암제 치료는 매우 비싸다고 들었는데, 최근에는 건강보험이 많이 적용되나요?
A: 암은 우리 몸의 어떤 세포가 여러 원인으로 가파르게 자라나는 질환입니다. 항암제는 이런 암세포가 자라지 못하거나 죽도록 만드는 약인데, 우리 몸의 정상세포에도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표적항암제는 우리 몸의 정상세포는 해치지 않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보다는 부작용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에 많은 연구비가 들고 특허권 등을 활용한 시장 독점으로 복제약의 개발이 어려워 가격이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2009~2013)’과 ‘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 방안(2013~2016)’ 등을 추진해 암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는 노력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으며, 표적항암제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중입니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요법은 유방암·백혈병 등 20종류의 암에 모두 70개 표적항암제입니다. 표적항암제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환자 수는 2008년에 견줘 지난해에는 3.2배, 보험 적용으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은 같은 기간 2.7배로 늘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되는 항암제 약제비 8300억원 가운데 표적항암제가 4000억원 정도로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도 항암제에 대한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장암·난소암·자궁경부암 등에 대한 표적항암제 요법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할지 검토중입니다. 다만 표적항암제와 같은 신기술 항암요법은 향상된 임상적 효과를 가진 반면 비용도 월등히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평가를 할 예정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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