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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4 17:49 수정 : 2005.10.05 13:44

관상동맥질환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사망률은 여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가슴 통증이나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것으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한순환기학회는 1995년부터 10년 동안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전남대병원 등 전국 18개 대학병원의 관상동맥질환자 10만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질환의 여성 사망률은 3.92%, 남성은 2.81%로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학회의 조사 결과 관상동맥질환자의 수는 1995년에 비해 2004년에는 남성은 3.4배, 여성은 4.1배 늘어나 여성의 증가폭이 더 컸다. 남녀 각각 해마다 평균 14.6%, 17.0%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여성 환자의 경우 93.2%가 폐경기로 조사돼, 폐경 뒤 관상동맥질환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왔다. 순환기학회 최소연(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볼 때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기에는 특히 심장질환의 가능성을 조심해야 한다”며 “노화 때문에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완전히 방어하기는 힘들지만, 폐경 전후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위험 인자들의 철저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관상동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20~30분씩 매일 꾸준히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할 것 ▲가능하면 늦은 오전이나 오후 시간에 하는 운동을 할 것 ▲겨울철에는 보온에 주의하며 운동할 것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할 것 ▲야채, 과일, 저지방 우유 등 지방이 적은 음식을 잘 챙겨 먹을 것 ▲소금 섭취량을 하루 6g 이하로 줄일 것 ▲담배는 끊고 지나친 과음을 피할 것 등을 권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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