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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5.26 14:42 수정 : 2015.06.04 10:38

사망률 가장 높은 폐암 담배 때문에 46.5% 발병해
후두암은 70.3%, 구강암은 37.2%나 흡연으로 발생
위암 간암 발병률도 20%, 금연이 최적의 항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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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담배피는 모습을 담은 전통 민화. 한겨레 자료 사진

흡연이 폐암 같은 호흡기 암뿐 아니라 위와 간 등 소화기 암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2014년 암등록 통계사업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암 발생원인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의 흡연이 차지하는 비율(기여위험도)이 46.5%에 달했다. 기여위험도 46.5%란 뜻은 폐암 환자 가운데 46.5%가 흡연 때문에 발생한다는 의미다. 동시에 환자가 금연을 할 경우 폐암 발생을 46.5%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준은 2012년이다.

폐암의 5년 이내 사망률은 85%이며 5년 생존율은 21.9%로 췌장암(8.8%)과 함께 사망률이 높았다. 폐암은 췌장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발견할 가능성이 20%대 이하로 매우 낮아 치명적인 암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도 폐암이 34.0명으로 간암(22.6명), 위암(18.2명)보다 높았다(2013년 기준). 남성의 폐암 사망률은 49.5명으로 여성(18.4명)보다 2.7배 높은데 이는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에 견줘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흡연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암은 폐처럼 담배 연기와 직접 접촉하는 신체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흡연의 후두암의 발병률은 무려 70.3%고, 다음이 인두(식도 바로 앞의 짧은 소화관)암 (42.0%), 구강암(37.2%) 순이었다.

담배만 끊어도 폐암 발병률의 50%, 간암과 위암의 발병률을 20% 가량 낮출 수 있다. 사진은 허파 모양 ‘금연 재떨이’. 한겨레 자료사진

유해한 화학물질 1000여 가지를 포함하고 있는 담배연기는 호흡기 뿐 아니라 소화기관의 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인 위암의 발병 원인 가운데 흡연이 차지하는 비율은 19.4%였고, 간암(19.0%)과 췌장암(15.5%)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신장암과 자궁암의 발병원인도 각각 5.0%와 4.0%를 기록했다. 금연만 해도 위암과 간암의 발병률을 20%씩이나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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