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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05 16:38 수정 : 2015.06.05 17:53

조희연 교육감 “확진환자 동선 강남에 집중돼 학부모 불안 커”
경기도 휴업 학교 800곳 넘어…이재정 교육감 “휴교령도 검토”

메르스 예방을 위해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서울 강남 일대를 돌아다닌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이 지역 학교들에 대해 일괄 휴업(휴교)할지를 오는 7일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도 필요하다면 휴교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학생 감염병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확진환자의 동선이 강남지역에 집중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각급 학교들에 대해 월요일(8일) 일괄 휴업을 포함한 조처를 일요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교육청 산하엔 강남구·서초구의 유치원 69곳, 초등학교 57곳, 중학교 39곳 등 166곳이다. 면역력이 있는 고교생은 잠정 제외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보건당국이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지역을 분류하면 대응하기가 낫겠는데 그런 지침이 없어서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 밖의 서울 다른 지역도 메르스 추이를 살펴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휴교령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학생·교직원 가운데 확진환자가 아직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메르스 확산 추이를 더 살펴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이 있는 경기도에선 학생 1148명, 교직원 22명 등 1170명이 등교 중지되고 휴업 학교는 800곳 이상으로 늘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5일 “오늘 내일 중 심각하게 검토해서 필요하다면 (일부 지역에 대한) 휴교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2~5일 휴교한 학교는 평택·화성·오산·안성·용인·수원 등에 집중됐다.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5일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순창읍 등 학교와 유치원 24곳에 휴교 명령을 했다. 학교장이 아니라 교육청이 휴교 조처한 것은 처음이다.

이수범 기자, 수원 전주/김기성 박임근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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