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6.08 14:58
수정 : 2015.06.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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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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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국민안전처가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메르스 예방 수칙이었다. 메르스 발병 17일 만이다. 내용은 간단했다. ‘자주 손씻기, 기침·재채기 시 입과 코 가리기, 발엽·호흡기 증상자 접촉 피하기’라고 돼 있다. 뒷북 대응과 무성의한 안내에 대한 공분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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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가 메르스 발병 17일 만인 6일 보내 뒷북과 무성의로 공분을 일으킨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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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특히 손씻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대신 잘 씻어야 한다. 2005년부터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까지 운영한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가 추천해 온 올바른 손씻기 6단계 방법을 지금이라도 참고하면 좋다.
올바른 손씻기 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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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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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두 손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② 손을 마주 잡고 문지른다.
③ 한 손등에 다른 손바닥을 얹고 문지른다.
④ 엄지손가락을 잡고 돌리면서 씻는다.
⑤ 손을 깍지낀 채로 문질러 씻는다.
⑥ 손끝으로 다른 손의 손바닥을 비빈다.
손 씻기는 감염성 질환이나 호흡기성 질환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손 씻기만 잘해도 관련 질환을 절반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손이 바이러스의 주된 전파 경로이기 때문이다. 보통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코나 입을 만지는 일이 많은데, 만약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이 때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쉽게 옮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외출 뒤는 물론이고 평소 물만 보이면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돈을 만지거나 버스·지하철 손잡이, 애완동물, 공용 컴퓨터와 접촉한 뒤에도 마찬가지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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