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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11 20:46 수정 : 2015.06.12 00:07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11일 오전 국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보고를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양병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성호 차관 국회 출석해 “신종플루와 비교해 조그만 부분”
야당 의원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반응만 내놓는다” 질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11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현상황에서 컨트롤타워가 잘 작동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차관은 이날 국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이 ‘컨트롤타워가 잘 작동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차관은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안전처는 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한다. 이 두 기구를 국무총리 대행이 전반적으로 컨트롤하며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메르스가 아직 지역사회에 전파가 되지 않았으며, 신종플루 때와 비교해 봤을 때 조그만 부분”이라고 말하기로 했다. 그는 이어 “만약 대응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을 하더라도 복지부의 일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칫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 전국에서 행사들이 취소되고 학교들이 모두 휴교해야 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09년 신종플루 당시 두달 반만에 900명의 확진 환자가 나오고 나서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이런 늑장 대응 탓에 환자가 75만명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임수경 의원도 “실제 위험 수준에 비해 대응 수준은 매우 미흡한데, 정부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반응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특히 안전처가 최근 ‘자주 손씻기’, ‘기침시 입과 코 가리기’ 등의 행동요령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발송한 것을 두고 “국민을 계몽하는 부처냐, ‘낙타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처럼 수준 낮은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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