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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16 14:47 수정 : 2015.06.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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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국제사회에서도 메르스가 세계 보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의 한 출판사는 국내 인터넷 사용자에게 의학 데이터베이스를 개방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감염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감염병저널’(IJID)은 최근호 사설을 통해 “3주 동안 한 명의 환자에게서 2차·3차·4차 추정 감염이 빠르게 나타나며 한국은 중동 바깥에서 최대 메르스 발병국이 됐다”며 메르스가 바이러스 변이가 없는 상태에서도 국제 보건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의 최대 연중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이달 18일 시작되면 메르스의 국제적인 전파가 더 커질 위협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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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개국에서 몰려드는 이슬람교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 모일 경우 중동 이외 국가로의 메르스 전파 사태가 또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감염병저널은 특히 의료 수준이 낮고 바이러스 조기 검진 역량이 낮은 국가에 메르스가 전파되면 현재의 감염 형태만으로도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르스는 환자 사이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전염돼 한국과 중동에서는 주로 특정 의료기관에서 병이 도는 ‘병원 감염’ 경향을 보여, 의료 역량이 낮은 국가에서는 전염력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국제 사회의 관심도 더 커지고 있다. 유럽의 학술지 출판사 엘스비어는 국내 메르스 퇴치를 돕고자 한 달 동안 국내 인터넷 사용자에 한해 의학 학술 데이터베이스 ‘크리니컬키’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했다. 크리니컬키에서는 임상 의학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의학 일반과 수술 관련 임상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 크리니컬키는 세계적으로 분야별 임상 전문의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두고 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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