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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7 13:29 수정 : 2005.10.07 13:29

딸만 있는 가정이 아들만 있는 가구보다 다음 자녀를 출산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밭대 경제학과 남기곤 교수가 작성한 '한국사회에 아직도 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가'라는 논문에 따르면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표본 추출한 7만3천432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첫 자녀가 딸인 경우 아들일 때보다 다음 자녀를 가질 확률이 4.93% 포인트 높았다.

특히 자녀가 2명 및 3명 이상인 가정의 경우에는 이 수치는 더욱 올라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 2명이 모두 딸인 가구의 출산 확률은 아들 2명을 갖고 있는 가정보다 302.84%나 높았다.

딸 3명인 가정의 다음 자녀 출산 가능성도 아들 3명인 경우에 비해 294.7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 교수는 "이런 조사결과는 우리나라가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출산 단계에서 아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딸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남아선호현상이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아들이 1명이라도 꼭 있어야 한다는 관습적 사고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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