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5.07.14 11:13 수정 : 2015.07.14 11:13

척추측만증이 의심돼 관련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장면. 흔히 앉는 자세가 나쁘면 척추측만증이 생긴다고 생각하나, 실제론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앉는 자세가 나빠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척추측만증 환자 1천명 분석 결과
“부모가 사춘기 자녀들 체형 변화에 관심 가져야”

허리가 S자 형태로 구부러진 ‘척추측만증’으로 수술받는 환자의 85%는 10대 여학생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척추측만증센터 이춘성 교수팀은 1990년 ‘척추측만증’ 수술을 국내에서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수술 1천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측만증은 뒤에서 봤을 때 척추가 일자로 서 있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측만증의 90%는 그 원인을 잘 모르는 ‘특발성 측만증’이다. 어렸을 때는 척추가 휘어진 사실을 잘 모르고 지내다가 10대 초반에 많이 발견하는데, 45∼50도 이상휘었을 때 수술하는 게 일반적이다.

척추측만증 수술 과정에서 생기는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신경손상에 의한 마비’가 꼽힌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시행한 1천건의 수술 중에는 이런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수술받은 환자들을 보면 85%가 여학생이었으며, 평균 수술연령은 15.5세였다.

척추의 휘어진 각도는 수술 전 평균 57.3도에서 수술 후에는 11.9도까지 펴져 약 79%의 교정률을 보였다.

이춘성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똑바로 선 상태에서 뒤에서 바라봤을 때 머리가 몸의 중심을 벗어났거나 한쪽 어깨 또는 골반이 높다”면서 “또 무릎을 펴고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는 한쪽 등이나 허리가 더 올라와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휘어진 각도가 90도가 넘는 중증의 상태에서 병원을 처음 찾아와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면서 “이를 방지하려면 무엇보다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좀 더 아이들의 체형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