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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7.23 16:59 수정 : 2015.07.23 16:59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높은 장마는 건강의 복병이다.한겨레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고혈압, 천식 만성질환자 장마철 주의해야
일교차 크고 습도 높아 면역력 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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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높은 장마는 건강의 복병이다.한겨레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고혈압 천식 관절염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가 가장 위험한 때는 한겨울이나 한여름이 아니라 일교차가 큰 때다. 장마철은 환절기처럼 온도차가 크지 않지만 습도가 최고 90%에 이를 정도로 높고 여름철 가장 일교차가 크다. 장마철은 일반인들도 쉽게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때인 만큼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천식이다.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기압의 변화에 민감하다. 기관지 천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먼지가 요주의 대상이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은데다 냉방 때문에 환기를 하지 않아 천식의 원인인 미세먼지나 곰팡이가 늘어날 수 있다.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돌리거나 보일러를 하루 1~2시간씩 틀어 습기를 적절하게 제거해야 한다. 의사 처방을 통해 기관지 확장제나 호르몬제 등을 미리 준비해 하루 정해진 시간에 흡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폐렴도 문제다. 노인이나 아이들은 겨울감기만큼이나 여름감기가 잦은데 단순 감기가 높은 습도와 여름철 떨어진 폐기능으로 세균성 염증 즉 폐렴으로 번지기 쉽기 때문이다.

정상 폐와 폐렴이 걸린 폐의 엑스레이 사진. 위키미디어
심혈관도 온도차에 민감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인체는 혈압을 약간 떨어뜨려 더위로부터 몸을 방어한다. 반대로 장마철에는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혈압이 오히려 상승한다. 이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장마철에 체온 관리 등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뇌출혈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기온이 높아지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실내외 기온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긴팔 옷을 여벌로 항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기온이 올라갔다고 안심하고 혈압약 복용을 처방없이 함부로 중단해서는 안된다.

장마철 낮은 기압은 관절염 환자에게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장마철의 변화무쌍한 기압차는 관절염의 통증을 심화시킨다. 통증은 아침에 일어난 뒤 심하다가 관절을 조금씩 움직이면 완화되지만 장마철에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류머티즘 관절염도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 유발 물질이 습도가 높을 때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집안 내에서 가벼운 체조나 실내수영같이 체중에서 자유로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류머티즘은 냉방으로 관절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옷을 덧입거나 담요 등의 덮개로 관절을 보호한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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