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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햇볕이 강한 맑은 날에는 30분 정도만 햇볕에 노출돼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며, 드물지만 오한·발열·어지럼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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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질환 예방법
여름철 휴가지에서 걸리기 쉬운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게 피부질환이다. 강한 햇볕을 많이 쬐어 피부에 화상이 생기는 ‘일광화상’이 대표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일광화상 환자 수가 8월에 제일 많아 한해 월평균 환자 수보다 3.3배나 된다. 화상도 문제지만 여성은 햇볕 노출로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겨 곤란을 겪기도 한다. 휴가지에서 평소라면 접촉할 일이 없는 식물이나 장신구 등에 닿아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앓기도 한다. 무더위에 피부 건강을 해치는 질환의 대처법을 알아본다.
8월 일광화상 환자수 월평균 3.3배햇볕으로 기미·주근깨 악화되기 쉬워
덥고 습해 접촉피부염 증상 심해져 ■ 일광화상 일광화상은 햇볕의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생기는 피부의 염증 반응이다. 자외선 B가 주된 원인이며, 자외선 A도 무시할 수는 없다. 햇볕이 강한 맑은 날에는 30분 정도만 노출돼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햇볕을 받은 부위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따갑게 느껴지는 등이 주요 증상이다.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진다. 드물긴 하지만 오한·발열·어지럼증·저혈압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햇볕으로 데워진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가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이나 시원한 오이·감자 등을 썰어서 일광화상을 당한 부위에 얹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후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도록 알로에 젤이나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물집이 생겼을 때에는 이를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햇볕이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햇볕을 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햇볕을 차단하도록 양산, 모자, 긴소매 옷을 챙겨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20~30분 전에는 바르고 햇볕을 계속 쬐는 상황이라면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그늘에 있어도 모래, 물 등에 자외선이 반사돼 피부에 닿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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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한 햇볕을 30분 넘게 쬐었다면 얼음찜질을 하거나 시원한 오이·감자 등을 썰어서 해당 피부에 얹어두면 피부의 화상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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