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8.07 18:00
수정 : 2015.08.07 18:04
5년 이후 장기재발률 18.4%
30대 이하 젊은 여성 재발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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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유방암이 5년 이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모습. 한겨레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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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가운데 가장 진료비가 지출이 많은 유방암이 ‘완치’판정 후에도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또 30대 이하에서 재발 위험이 가장 높았다.
정승필 고려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JBD(Journal of Breast Diease)에 게재한 '유방암 수술 후 호르몬 수용체와 나이에 따른 재발 위험률에 대한 연구' 논문을 보면, 통상 암은 치료 후 5년 내에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로 보지만 유방암은 장기 재발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1995∼2010년 유방암 수술 환자 6308명을 대상으로 했다. 논문을 보면 전체 유방암 수술 환자의 5년 내 재발률은 11.2%, 10년 내 재발률은 18.4%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젊은 여성의 재발 확률이 높았다. 39살 이하의 재발률은 5년 내 17.9%, 10년 내 28.4%로 나타났다. 40∼59살 중년 여성의 재발률은 5년 내 9.7%, 10년 내 15.0%로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60세 이상 장년 여성의 재발률(5년 내 14.3%·10년 내 20.5%)은 젊은 여성보다는 낮았고 중년여성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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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대암 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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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유방암 치료비가 암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발표한 ‘2014년 심사진료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암으로 병원을 찾은 암환자 180만1000(입원+외래)명이 쓴 치료비는 모두 4조27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치료비를 쓴 환자는 유방암 환자로 4884억원에 달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암인 폐암의 치료비 4553억원보다 많았다. 유방암 진료비가 폐암보다 많은 것은 유방암의 외래환자 진료비가 3000억원?k 넘었기 ??문이다.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외래 치료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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