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8.13 15:16
수정 : 2015.08.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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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찰들은 도심에서 벗어나 있어 여유와 안식을 준다. 게다가 주로 산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여름에는 시원함도 느낄 수 있다. 폭염이 끝나가고 늦여름으로 접어드는 때에는 어느 곳보다 빨리 여름의 뒷자락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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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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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찰들은 이런 특성을 살려 여름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여름이 가기 전에 체험해 볼 만 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찰 4곳을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
① 축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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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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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있는 축서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축서사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 가운데 가장 높이 자리를 잡고 있다.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자락을 끼고 해발 600-800m 사이에 터를 잡았다. 그래서 사찰에 들어서면 앞으로 봉화와 영주, 안동, 예천으로 나아가는 낮은 구릉지대가 펼쳐진다. 서쪽으로 향해 자리를 잡아서 늦여름 노을을 보기에도 좋다. 여름에는 일반인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쉬고 또 쉬고’라는 이름으로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②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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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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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 있다. 오대산 중심 속 사찰이다. 강원도 산 속에 있어 여름철 시원함을 느끼기에 좋다. 전나무 숲이 유명하다. 하늘로 쭉쭉 뻗은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다. ‘비움’의 미덕을 알려주는 자연친화적 템플스테이를 지향한다. 주중 휴식형과 주말 체험형 상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여름에는 ‘월(月)래, 괜찮아’라는 이름으로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련회도 연다.
③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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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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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예쁘다’라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남 구례에 있다. 지리산 자락의 서늘한 공기 아래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참 예쁘다’의 심화 프로그램인 ‘마음(心) 다이어트’도 운영한다. 내가 예뻐지는 108배, 명상, 꽃차 체험, 숲길명상, 예쁜 나에게 쓰는 편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올벚나무와 매화나무 등도 볼 수 있다.
④법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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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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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에 있다. 정직하고 노력하는 삶을 응원하는 ‘Dream 드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산길을 걷는 문수산 오솔길 걷기는 물론 유등 띄우기, 꿈을 밝히는 꿈 등 켜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1년에 2번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등으로 이뤄진 드림콘서트도 진행한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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