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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8.17 18:03 수정 : 2015.08.17 20:03

세계평균 술 소비량의 2배 마셔
경제적 손실도 23조원에 이르러
"술값 인상 광고 규제 고민해야"


section _ H

지나친 음주가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의 수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4년 알코올 및 건강 세계현황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술에 의해 목숨이 줄어드는 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사망자 사고로 연간 7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 음주에 따른 우리 사회의 한해 손실이 무려 23조원에 이른다.

이 점수는 세계보건기구가 각 나라 국민의 수명이 알코올(술) 때문에 줄어드는 정도를 분석해 1부터 5까지 매긴 것으로, 194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러시아 등 32개 나라가 수명 손실이 가장 큰 그룹으로 분류됐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 몽골,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다섯나라가 포함됐다.

우리나라 사람의 음주량은 세계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보면, 전세계 15살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2010년 기준 6.2ℓ인데, 우리나라는 2배에 달하는 12.3ℓ다. 모든 국민이 한 달 평균 1ℓ 이상을 마시는 셈이다.

폭탄주는 '술자리에서는 누구도 예외없이 반드시 취해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의 기형적인 산물이다.
음주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해마다 늘고 있다. 복지부는 2013년 기준으로 음주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23조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교통공단은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따른 비용을 7000억원으로 산출하기도 했다. 음주에 따른 폭력사건은 연간 100만건이 넘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음주에 따른 교통사고, 장애, 사망 등으로 생기는 노동력 손실과 음주 후 폭력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회원국들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 정도의 국가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술값을 인상하고 알코올성 음료에 대한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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