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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8.24 13:56 수정 : 2015.08.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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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은 질병과 많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식습관은 암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선재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 음식>(불광출판사)에서 선재스님은 “기름에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유방암, 빨리 먹는 사람은 위암,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은 대장암, 편식하는 사람은 자궁암에 걸린다는 통계가 떠오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찰음식. 한겨레 자료사진

나쁜 식습관이 질병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면 병을 예방하고 물리칠 수도 있다. 몸이 내보내는 신호에 맞게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온성 작물로 여름철에 수확하는 가지는 변비 예방에 좋다. 선재 스님은 이 책에서 가지찜은 어혈을 풀어주고 변혈과 변비에 효과가 좋다고 소개했다.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가지의 성질은 차고 단맛인데, 더운 날 먹으면 좋은 제철음식이기도 하다. 혈액을 맑게 해 여름이면 약해지기 쉬운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가지를 먹을 때에는 조심할 게 있다. 가을의 늙은 가지는 독성이 있어 고질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이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가지가 찬 성분을 갖고 있어 차가운 성질을 가진 오징어나 방게 등과 함께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지찜과 함께 변비에 좋은 것이 우엉이다. 연근과 함께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우엉은 섬유질이 많다.

우엉을 활용한 잡채. 한겨레 자료사진

늦가을과 초겨울에 맛이 좋은데 섬유질이 장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시켜 변비 예방에 좋다. 우엉 속의 철분은 빈혈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우엉은 볶음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잡채나 김밥에 넣어 먹을 수도 있다.

■ 가지찜 만드는 법

가지찜. 불광출판사 제공

- 깨끗하게 씻은 가지 2개를 반으로 잘라 칼집을 넣는다.

- 펜에 기름을 두르고 느타리버섯 200g을 볶다가 간장 2큰술과 조청 1큰술을 볶아준 뒤 생강즙 1작은술, 채 썬 홍고추 2개를 넣고 살짝 볶는다.

- 칼집 넣은 가지를 냄비에 넣고 물을 약간 부어 김을 올린다.

- 한 김이 오르면 뚜껑을 열고 볶은 채소를 얹어 한 김 올린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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