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_ H
시원하게 먹어야 제맛!
차게 식혀 먹는 풋콩과 두부 요리
여름철 시원한 맛
영양도 풍부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씨는 두부를 거부했다. 완벽한 복수를 위해 강인한 체력을 얻고 싶었다면 두부를 먹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두부를 먹지 않았다.
금자씨처럼 교도소를 나오는 이들에게 두부를 건네는 전통에는 ‘희고 깨끗하게 살자’는 뜻만 있는 게 아니다. 교도소에서 몸이 허약해졌을 출소자들에게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한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두부는 콩보다 소화흡수율이 더 좋다. 또 성질이 차기 때문에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두부가 아무리 좋아도 한여름에 보글보글 끓여놓거나 뜨뜻하게 구워놓으면 먹기 전부터 지친다. 이럴 때에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 두부 샐러드를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담백하고 고소한 두부가 살짝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감칠맛을 낸다.
풋콩과 두부로 만든 요리. 불광출판사 제공
두부랑 같은 ‘집안’인 풋콩은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수확철이다. 이때 맛보지 않으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풋콩은, 콩 자체의 영양을 제외하고라도 더위에 맞서는 건강식이다. 신장 기능을 보완하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효과가 있어 기운을 북돋아준다. 또 관련 아미노산이 풍부해 정자 생성을 촉진시키는 식품으로도 꼽힌다.
풋콩을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밥 지을 때나 볶음밥에 넣어 먹는 것만 생각한다면 풋콩에게 섭섭하다. 여물기 전에 껍질째 쪄서 벗겨 먹는 콩 그대로의 고소한 맛을 안다면 풋콩에 대한 기본 예의는 갖췄다고 할 수 있겠다. 풋콩국수나 풋콩조림도 좋다.
한겨레 자료사진
늦게 떠난 휴가라면, 풋콩을 콩대까지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먹어보면 휴가를 늦게 오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요즘 콩은 다채롭게 변신 중이다. 대기업에서 웰빙 두부를 개발하고, 콩 요리 전문점이 나오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렇듯 여름이 가기 전에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는 콩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두부 샐러드 만드는 법
한겨레 자료사진
재료: 두부 2모, 양상추, 치커리, 양파, 오이, 레디쉬, 셀러리 등(제철 야채와 과일).
오리엔탈 소스 재료: 참깨 1큰술, 진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올리브 오일 1/4컵, 설탕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두반장 1.5큰술.
1. 두부는 가로 3㎝ 세로 1.5㎝가량으로 썰고 소금을 살짝 뿌려 10분 동안 둔다.
2. 1을 키친타올 등을 활용해 물기를 제거하고 녹말가루를 묻혀 튀겨낸 뒤 식힌다.
3. 야채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튀겨낸 두부와 섞어 그릇에 담고 소스를 끼얹는다.
*기존 <한겨레21>에 소개됐던 내용을 요약해 소개했습니다.
광고
시원하게 먹어야 제맛!
차게 식혀 먹는 풋콩과 두부 요리
여름철 시원한 맛
영양도 풍부
차게 식혀 먹는 풋콩과 두부 요리
여름철 시원한 맛
영양도 풍부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씨는 두부를 거부했다. 완벽한 복수를 위해 강인한 체력을 얻고 싶었다면 두부를 먹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두부를 먹지 않았다. 금자씨처럼 교도소를 나오는 이들에게 두부를 건네는 전통에는 ‘희고 깨끗하게 살자’는 뜻만 있는 게 아니다. 교도소에서 몸이 허약해졌을 출소자들에게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한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두부는 콩보다 소화흡수율이 더 좋다. 또 성질이 차기 때문에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두부가 아무리 좋아도 한여름에 보글보글 끓여놓거나 뜨뜻하게 구워놓으면 먹기 전부터 지친다. 이럴 때에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 두부 샐러드를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담백하고 고소한 두부가 살짝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감칠맛을 낸다.
|
풋콩과 두부로 만든 요리. 불광출판사 제공
|
|
한겨레 자료사진
|
|
한겨레 자료사진
|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