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9.17 13:56
수정 : 2015.09.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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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로 만들어 먹는 ‘가지 간장·소금 절임’
가지는 가을이 제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노지 가지는 여름이 제철이다. 이 때 가지는 껍질이 부드럽고 과육도 싱싱한 상태다. 일본의 요리 연구가 다카야마 나오미는 <채소 한 그릇>(불광출판사)에서 제철 채소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소개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가지 간장 절임과 가지 소금 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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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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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몸을 차게 하는 효능이 있어 늦더위가 가시지 않은 때에 먹으면 좋다. 혈압을 낮추고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가지는 여러 방법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다카야마 나오미는 가지를 센 불에 구워 먹을 때에는 뜨겁다고 물로 식히면 좋지 않다고 한다. 즙이 다 빠져 나가서다. 또 손질할 때에는 칼로 결을 따라 찢어야 육즙이 살고, 간도 쉽게 밴다고 한다. 가지는 기름과도 잘 어울려 프라이팬에 적은 양의 기름을 두르고 속을 쪄내는 요리도 시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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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간장 절임. 불광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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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간장 절임 만드는 법
재료: 가지 5개, 다시용 멸치 10마리, 술 4큰술, 간장 3큰술, 다진 생강 1쪽 분량, 참기름 2큰술
-가지를 길게 반으로 자른 다음 2㎝ 두께로 어슷썰기 해서 물에 담근다.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도려내고 손으로 듬성듬성 찢는다.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 가열하고 물기 뺀 가지를 센 불에서 가볍게 볶는다. 골고루 기름이 잘 배면 술, 간장, 멸치, 물 1/4컵을 넣는다.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이고 조림용 뚜껑을 덮어 가지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조린다. 마지막에 다진 생강을 첨가하고 불을 끈다.
가지 소금 절임 만드는 법
재료: 가지 4개, 양하 2개, 잎 생각 1단, 소금 1작은술, 간장, 튜브 겨자, 미소 적당량
-가지는 꼭지를 잘라내고 줄무늬 모양으로 껍질을 벗긴다. 세로로 반을 가른 다음 2㎝ 길이로 어슷썰기 해 바로 물에 담근다. 양하는 길게 반으로 잘라 가늘게 썰고 소금을 약간 넣어 주무른다. 잎 생강은 썰어 찬물에 담근다.
-가지를 채에 받쳐 물기를 빼고 볼에 넣는다. 소금을 첨가하고 수분을 빼듯 꽉꽉 주물러 부드러워지면 그릇에 담는다. 양하와 잎 생강을 그릇에 담고 미소와 겨자, 간장을 곁들인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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