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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8 15:59 수정 : 2005.10.18 15:59

의사 1천여명이 참가한 행사에서 40대 의사가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제20회 대구시 의사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 9일 오후 2시께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개업의 이모(44)씨가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이씨는 야구장 관중석에 혼자 누워 있다 일반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곧바로 전문의 여러 명이 이씨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응급처치 후 이씨는 대구가톨릭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가 악화돼 다시 계명대 동산의료원으로 옮겨진 뒤 이날 오후 9시께 끝내 숨졌다.

대구시의사회는 당시 행사장에서 촬영한 비디오 필름을 통해 이씨가 최소 30~40분 전부터 스탠드에 누워 있었던 사실을 확인, 응급조치 타이밍이 늦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의사회 날 행사에 이같은 일이 생겨 유감스럽다"며 "불행을 당한 이씨와 가족들을 위해 회원들이 성금을 모금 중이며 오는 30일 충북 민주지산에서 추모 산행제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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