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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3 18:29 수정 : 2005.10.23 18:29

동양의학 찾아온 푸른눈의 침술사-프란시스 베이언

국제침구기술학회 프란시스 베이엔 사무총장

“아직까지 서양의학이 강하지만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인체에 좀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서 동양의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란시스 베이언(64) 국제 침구 및 침구관련 기술학회(이크마트) 사무총장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45개국 1만여 명의 전통의학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13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양의학의 장점을 강조했다.

양방은 항생제를 이용한 전염병 퇴치, 응급처치 등에서 훨씬 뛰어나지만 동양의학은 환자를 살리면서 치유하는 웰빙의학을 추구하는 게 강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동양의학은 아직까지 과학적인 증명이 부족한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국 태생의 벨기에인으로 벨기에에서 개업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4살 때 침구학을 유럽에 전파시킨 프랑스 외교관 술리에 드 마랭을 알게 된 뒤부터 동양의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벨기에 루벵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런던대학에서 접골요법을 배운 뒤 1968년 홍콩, 대만 등지에서 3년간 중의학과 침술을 배운 뒤 귀국해 침술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양방의사지만 주로 침술로 환자를 진료해왔다”면서 “처음 개업했을 때는 희소성 때문에 환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침술을 시술할 줄 아는 의사들이 늘어나 자신이 진료하는 환자는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학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하자 “서양에서는 동양의학하면 중의학이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한의학이 매우 체계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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