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4.10 13:49
수정 : 2016.04.10 14:23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많아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9명 가량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1.5배 많았다. 대장암은 암 가운데 사망률이 4번째로 높은 암으로, 통계청의 2014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대장암 사망자 수는 16.5명이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공개한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보면, 2014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1만7600명의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은 89.6%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1.5배 많았다. 대장암은 생긴 부위에 따라 항문 쪽에 가까운 직장암과 나머지 대장 부위에 생기는 결장암으로 구분되는데, 결장암 환자가 전체의 73.1%로 직장암보다 2.7배였다. 대장암 진단을 받은 시점은 상당히 진행된 3기인 경우가 3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기는 28.4%, 1기는 21.2%, 4기는 14.1% 순이었다. 대장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누는데, 1기가 초기이고 4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다. 이미 진행된 단계인 3~4기 환자가 전체의 50.4%로 절반이나 되는 셈이다.
또 심평원은 대장암 수술을 10건 이상 실시한 의료기관 135곳을 대상으로 수술의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전국 114개 의료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적정성 평가는 대장암 수술 전문인력을 구성했는지,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검사를 시행했는지, 수술이 완전하게 시행됐는지, 재발 위험을 막기 위해 수술 뒤 항암화학요법을 했는지 등을 평가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과 경기에 63곳으로 절반 가량이 서울 경기권에 분포했으며, 나머지는 경상권(27곳), 충청권(10곳), 전라권(7곳), 강원권(4곳), 제주권(3곳) 등이었다. 의료기관별 평가등급은 심평원 누리집(hira.or.kr)의 ‘병원평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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