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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 쓰며 담배 피우면? 자칫 심장 및 혈관질환! |
담배를 끊기 위해 사용하는 금연보조제를 쓸 때는 흡연을 하면 안 된다는 권고가 나왔다. 자칫 심장 및 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31일 ‘금연의 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금연 관련 의료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보면 금연보조제를 쓸 때에는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한다. 금연보조제는 흡연을 통해 흡입하는 니코틴 성분이 들어있는 껌, 패치제, 트로키제(사탕과 비슷한 형태의 약제), 구강 용해 필름제(입안에서 천천히 녹는 얇은 막 형태) 등인데, 이를 사용하면서 흡연까지 하면 핏속 니코틴 농도가 너무 높아지면서 심장 및 혈관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금연보조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사람도 있는데, 바로 임신부나 수유부가 이에 해당된다. 금연보조제에 든 니코틴이 태반을 통과하거나 모유로 분비될 수 있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연 보조제 제품마다 주의할 점이 있는데, 우선 금연 껌은 흡연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길 때 한 개씩 씹는 것이 좋다. 몇 개를 동시에 씹으면 니코틴이 과다 흡수돼, 떨림, 정신 혼동, 신경 반응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로 니코틴을 흡수시키는 방식인 패치제는 엉덩이나 팔 안쪽과 같이 털이 적은 부위에 매일 자리를 바꿔 가며 붙이는 것이 좋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 먹는 전문의약품은 졸림,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에는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우울증이나 기분 변화와 같은 부작용도 우려되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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