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6.08 11:46
수정 : 2016.06.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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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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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최종순 교수팀 학회지 발표
납은 중금속 중에서도 독성이 있는 물질로 체내에 들어가면 다른 중금속보다 배출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납이 체내에 과잉 축적되면 신경계 장애와 빈혈, 변비, 복통을 일으키고 소아기에는 성장을 방해하거나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납 성분은 최근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의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기도 했다.
비타민C가 체내 납 성분을 배출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팀은 8일 납을 고용량으로 주입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비타민C를 투여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소변과 대변을 통한 납 배출량이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비타민C의 투입량을 늘렸더니 납 배출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현상도 확인했다.
이는 비타민C가 납의 장내 흡수를 억제하면서 몸속에 쌓인 납의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중금속을 신체에서 배출하는 효과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최 교수는 “천연 비타민C가 합성보다 신체 흡수율이 높지만 합성 비타민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과거 비타민C의 수은 배출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논문은 최근 SCIE(과학기술논문색인 확장판)급 학회지인 ‘해부·세포학’(Anatomy & Cell Biology)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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