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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으면 수술회복 빨라져 |
복강경수술 환자가 수술 후 껌을 씹으면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스턴 펜실베이니아 병원의 복강경수술 전문의 제임스 매코믹 박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외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선택적 대장절제술(elective colon resection)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매코믹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복부수술 환자의 표준식사인 맑은 유동식(clear liquid)외에 식사 때마다 껌을 씹게 한 결과 껌을 씹지 않은 그룹보다 퇴원이 평균 하루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술 후 껌을 씹으면 복부수술 후 소화기관이 장기간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는 장폐색 위험을 막거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매코믹 박사는 설명했다.
매코믹 박사는 식사 때는 15분 정도 앉아서 음식을 씹어 삼키게 되는 것이 보통이며 따라서 껌을 씹으면 이러한 식사행위를 자극하게 된다고 말하고 우리 몸은 신체의 활동이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느낄수록 회복시간은 빨라진다고 밝혔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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