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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충국씨 사망사건’ 비대위 발족 |
천주교인권위원회와 인권운동사랑방 등 10여개 시민단체는 31일 오후 서울의료원에서 ` 노충국씨 사망 사건 진상규명 및 군대내 의료접근권 보장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날 발족식에서 "군 전역 뒤 보름만에 암으로 사망한 노충국씨 사망 사건은 의료접근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군의 의료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군 당국은 선발과정을 통해 입영된 신체 건강한 젊은이들을 입대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려보낼 책임이 있다"며 "노충국씨 사망사건에 대한 군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 앞에 우리 젊은이를 군 복무라는 미명 아래 계속 입영하도록 두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노충국씨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와 민관 합동조사단 구성 ▲국방부장관의 사과 ▲국방부의 군 의무 발전계획 공개 논의와 모든 사병에 대한 의료접근권 보장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오는 1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국방부에서 현안보고를 받을 때 노충국씨 사망사건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3일 유사 피해자 증언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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