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31 14:12
수정 : 2016.08.31 14:12
30대 고혈압환자 19.3%만 알고 있어
당뇨환자도 전체 평균보다 20% 낮아
“30~40대는 건강관리 취약층”
30~40대가 고혈압이나 당뇨에 걸렸어도 이를 모르고 관리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본부의 통계 자료를 보면 2014년 기준 30대 이상 성인 4명 가운데 1명 가량인 25.5%는 고혈압이고, 10명 가운데 1명 꼴인 10.2%는 당뇨를 앓고 있다. 또 7명 가운데 1명 꼴인 14.6%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가운데 스스로 고혈압인지 알고 있는 비율은 65.9%로, 34.1%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뇨와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인지율은 71.9%, 51.6%에 그쳤다.
특히 30~40대에서 스스로 알고 있는 비율이 더 낮았는데, 고혈압 인지율은 30대가 19.3%, 40대가 41.6%로 전체 평균에 한참 못 미쳤다. 당뇨 역시 30대와 40대의 인지율이 각각 47.1%, 50.7%로 전체 평균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았다. 고콜레스테롤혈증도 30대 17.7%, 40대 34.8% 등으로 전체 평균과 차이가 컸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건강관리 취약층인 30~40대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심장 및 혈관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당장 30~40대를 비롯한 국민들이 혈압과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부스가 다음달 초 전국에서 운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부터 7일까지 심장 및 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행사를 열고 전국에 혈압과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한다. 전국의 시청, 보건소 등에 설치된 이 부스를 방문하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재고 심장 및 뇌혈관질환의 예방 관리 방법을 소개받을 수 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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