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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김치안전’ 대책마련 비상 |
농림부는 중국산 김치에 이어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되자 배추, 무 산지에 대한 실태 조사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부는 "이번에 기생충 알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협조해 원인을 정밀 분석, 예방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농림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실태조사팀을 구성해 배추, 무 등의 재배지 토양과 수질, 영농자재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김치 제조업체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생산단계에서 기생충 검사를 실시하고 기생충 예방을 위한 영농 매뉴얼을 작성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용 배추와 무 산지를 중심으로 기생충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 중 대표 수출품목인 김치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검사결과를 수입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기생충이 검출된 업체에 대해서는 수출 물류비 지원을 중단하고 업체의 자가품질검사 항목에 기생충을 추가해 안전이 확보된 제품에 한해서만 물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본격 도입될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김치 등 고유식품의 원료인 배추, 인삼 등에 우선 시행하고 생산이력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농산물 생산단계에서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약, 중금속,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체계이다.
김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인증제도를 확대 지원해 수출 식품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농림부는 오는 7일 복지부, 농업진흥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소비자.생산자단체 등 관련기관과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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