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8 15:01
수정 : 2005.11.08 15:01
난자 불법매매 사건과 관련해 경찰수사 대상에 오른 병원 중 한 곳인 서울 A병원 이사장 노모씨는 8일 "난자 매매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은 했었다"고 밝혔다.
노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밖에서 (난자 매매 같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며 "그러나 수사관이 아닌 의사에게는 환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난자 제공 경위를 물어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병원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난자를 받아 시행했을 뿐 의료법이나 생명윤리법을 어긴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노씨가 난자 불법 거래 사실을 알면서도 인공수정 시술을 해줬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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